얼마전에 사촌 누나가 차를 사려고하는데, 대부분의 여자분들이 그러하듯이 차에 대해서 1도 몰랐습니다. 그런 분이 신차살돈은 없고 결국은 중고차를 알아보는데 중고차 매매단지 그것도 심지어 인천쪽으로 가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극구 뜯어 말리면서 결국은 중고차 직거래를 함께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그때 개인간 중고차 직거래를 저도 처음 해보게 되었는데 아는 형님의 조언으로 일단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벌써 한 6개월전인데 당시에 어떤 사진같은걸 남겨놓지는 않았지만 개인의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중고차를 직거래 하시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중고차 직거래 방법 1 : 마음에 드는 차량 찾기
일단 어려운 일이 마음에 드는 차량을 찾는거죠. 사촌누나의 예산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고작 600만원정도 남짓? 그것도 보험료까지 포함한 금액이었습니다. 차 값으로는 그러니까 500만원정도인데 또 경차는 싫다고 합니다.
가장 현실적인 차중에 하나가 결국 아반떼 MD였습니다.
사이트는 뭐 띠띠빵빵, 직거래닷컴, 중고나라 등등등 매물이 올라오는것들은 다 봤습니다. 이게 찾아보니까 직거래라고 꼭 싼건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딜러들보다 개인들이 더 비싸게 올려놓는 경우도 많고, 또 개인간 직거래는 최소한 딜러처럼 보증 안해주니까 더 조심스러운게 있었습니다.
아반떼 MD중에서도 LPG모델로 결국은 고르게 되었고 색상은 은색에 옵션은 좀 많이 빠진 모델이 가장 좋아보였습니다. 상태가 좋다고 하도 얘기해서 일단은 차주에게 연락을해서 시간약속을 잡았습니다.
■ 중고차 직거래 방법 2 : 직접 만나서 시운전 및 점검
일단은 주말에 시간이 되서 주말 사시는 지역 인근역 공터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50대 남성분 두분이 오셨습니다. 그분들도 형제셨습니다.
인사를 하고 차를 구매하는데 제가 도와주러 왔다고 얘기를 하면서 일단은 먼저 시운전부터 했습니다. 시운전을 해보았는데 정말 아무 이상이 없더라구요. 게다가 LPG차량을 아주 오래전 차량들만 운전해서 잘 안나간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엄청 잘나가고 부드러웠습니다.
차량 외관도 아주 일부 문제들이 좀 있어서 해당 부분을 지적했더니 30만원정도 빼준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원래 510만원이었는데 480만원에 사기로 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솔직히 말해서 차량을 정비하는 사람도 아니고, 차량에 대해서 엄청 잘 아는것도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꼼꼼하게 본다고 하더라도 이게 업인 중고차 딜러들이랑은 차원이 다를정도로 미숙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죄송하지만 다 믿지만 제가 차를 잘 몰라서 인근에 알아놓았던 블루핸즈가서 간단하게 점검을 받기로 합니다. 성능기록부도 좀 체크해보구요. 다행히 블루핸즈도 한가했고 얼른 체크해보시더니 별 문제없다고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구매를 결정하고, 함께 자동차 등록소에 갔습니다.
■ 중고차 직거래 방법 3 : 자동차 등록사업소 명의변경
차를 사는사람 = 사촌누나 차를 파는사람 = 그아저씨 이렇게 같이 가서 명의변경을 하러갔습니다. 들어가서 번호표를 뽑으면 "이전등록"과 관련된 업무 처리별 창구 설명이 잘 나와있습니다.
이전신청 구비서류로서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자동차 양도증명서
2) 양도인 인감증명
3) 자동차 등록증
4) 책임보험 가입증명서
만약에 대리신청시 위임장과 인감증명서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이전신청 구비서류가 확인되면, 신청서를 신청해서 접수하면, 취득세 고지서가 발급되고 취득세 납부 수입인지를 가지고 공채매입을 한뒤 신청서 접수되면 끝입니다.
만약에 번호판을 바꾸고 싶으면 바꿔도 되지만 굳이 바꾸지 않았습니다. 이 등록증을 받으려면 보험가입을 해야하고, 미리 보험가입 관련해서는 그 자리에서 다이렉트로 그냥 가입해버렸습니다.
만약에 간단하게 하고 나중에 좀 더 비교하고 싶다고 한다면 아무 보험사에서 2~5만원정도하는 책임보험만 최소 1주일만 가입해두고 해도되지만 그냥 그 자리에서 다이렉트로 2~3개 비교하고 가입하는데 얼마 안걸려서 그렇게 했습니다.
■ 중고차 직거래 계좌이체와 비용정리
그렇게 해서 결국에 신규 자동차 등록증이 나온걸 양도인이 주시고 사촌누나 명의로 차가 바뀌었습니다. 그 사이에 계좌이체로 돈을 보내드렸구요. 혹시라도 현금을 요구하면 거절하시기 바랍니다. 이력이 남지 않으니까 돈 안받았다고 잡아떼면 할말 없습니다.
등록비가 한 25만원정도 나왔고 취득세는 한 10만원정도 나왔던것 같습니다.
다 해서 차값 480만원 취등록비 35만원 보험비 1년 85만원 해서 총 600만원 예산에 결국은 맞추어서 차를 잘 사게 되었습니다.
아반떼 MD LPI모델인데 네비도 없고 열선시트까지 없는 모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잘타고다닙니다.
■ 글을마치며
저또한 직거래를 하고나서 또 새로운 경험을 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중고차를 살때 꼭 굳이 중고차 매매상 가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그렇게까지 중고차 매매상이 비싸게 남겨먹는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뭐 중고차 매매단지에 내야하는 수수료와, 딜러수수료를 한 60만원정도 아낄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특히 저렴한 금액의 중고차를 구매할때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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