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중고차를 좀 알아보는데 그랜저 IG가 상당히 구미가 당겼습니다. 일단 저는 최근에 나온 그랜저 디자인 중에서 그랜저 IG의 디자인을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가 알아보는 것은 2016년도부터 2019년까지 생산되었던 그랜저 IG 전기형 페이스 리프트 이전 모델입니다. 그중에서도 세타 문제가 많았던 세타엔진보다는 lpi 람다엔진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랜저 IG Lpi모델의 현재 중고 시세와, 단점, 그리고 결함에 대해서 정리해보며 구매를 결정하고자 이 포스팅을 작성해봅니다.
그랜저 IG LPI3.0 현재 중고 시세
현재 대략적인 그랜저 시세는 2017년도 기준 LPI3.0 익스클루시브 모델 2천만 원 초반 ~ 중반 정도 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는 보통 6만 ~ 8만 정도 되는 차량들이고요. 이제 출고된 지 4년 정도 지난 것을 감안한다면 감가가 그렇게 많이 떨어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렌트카 이력이 있는 모델은 옵션이 거의 없는 모던 모델들이 많은데 보험이력이 좀 있고, 가격은 한 1500만 원 ~ 2천만 원 초반 정도 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돈을 더 주고 1인 소유였던 차량을 사느냐, 렌터카 용도가 있지만 조금 저렴하게 구매하느냐를 고민하게 됩니다. 한번 사고 아주 오랫동안 타려고 한다면 저는 조금 더 주고 옵션도 풍부하고, 가급적 1인 소유였던 차량을 구매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랜저 IG LPI 단점
1. 원가절감 가죽
디자인적으로 단점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야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지만 그랜저 IG의 경우에는 디자인이 거의 남녀 노소 취향을 잘 안 타는 게 대부분입니다.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내디자인 또한 해외의 명차의 마감재에 견주어도 나쁘지 않을 정도의 마감 퀄리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랜저 HG 대비해서는 나파 가죽 아닌 것으로 가죽 원가절감을 한 흔적은 좀 보입니다.
2. 충전 자주 해줘야함
과거에는 LPG 가스통이 트렁크를 열면 보일 정도로 큼직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트렁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랜저 IG때부터는 도넛 형식으로 리어 바닥에 깔리는 형식을 바뀌어서 트렁크 공간 확보는 되었지만, 전체적인 충전 용량은 줄어들어서 자주 충전해줘야 하는데 가스 스테이션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게 단점이 되겠습니다.
3. 6단 미션
6단 미션이 아주 오래된 미션으로서 부드러운 변속이 되지 않습니다. 변속 때마다 확실히 변속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신 오래된 미션이라서 그만큼 안정성 검증만큼은 된 변속기입니다.
4. LPG값 너무 많이 오름
과거에 LPG가 확실히 연료 가격이 쌌습니다. 주유비가 많이 안 들어갔으나 정작 V6 엔진으로 쓰다 보면 연료도 금방 떨어지고 또 LPG 가격도 많이 올라서 일반 가솔린 하이브리드 쓰는 게 조금 더 낫다는 말이 많습니다.
그랜저 IG LPI 결함
1. 에바 가루
당시 나왔던 차량들 K7, 쏘렌토, 스포티지, 투싼 모두 에바포레이터에서 백색가루가 나오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랜저 IG도 마찬가지였죠. 지금은 리콜하고 많이 괜찮아졌다고는 하지만 찝찝하긴 합니다.
2. 종종 있는 엔진떨림 증상
이것은 좀 뽑기 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그랜저 LPI는 괜찮지만 일부 그랜저 매물 중에서 엔진음이 크게 증가한 이후에 엔진체크 경고등이 표기되고 정차 시에도 RPM이 올라가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결론
사실 당장 차량을 바꿀 필요는 없긴 한데 확실히 찾아보다 보니 충분히 매력적인 차량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사고 싶어지게 된 게 그랜저 IG LPI입니다.
특히 저는 LPG 특유의 정숙성을 좋았는데, 최근 LPI 엔진 차량들은 힘까지 좋아서 그랜저 LPI 너무 기대됩니다. 계속해서 눈팅하고 여기저기 거래 사이트들을 뒤져보면서 싸고 괜찮은 매물들을 검색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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