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소유의 개념에서 이용의 개념으로 바뀌면서 장기렌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최근 도로에서 주행하다 보면 자주 보이는 "하허호" 번호판 중 다수가 장기 렌트카이죠.
저 또한 장기렌트를 이용한 적이 있는데요, 장기렌트 비용처리를 통한 절세나, 감가상각을 고려했을 때 장기렌트가 더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장기 렌터카가 좋은 건 아닙니다. 장기렌트를 하면 유리한 분이 있고 또 반대로 장기렌트를 하면 더 많은 돈을 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장기 렌트카의 진실과 장단점 후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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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렌트카 진실 : 정말 더 합리적일까?
장기 렌트카를 하면 더 경제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금적인 부분에 있어서 절세를 할 수 있고, 차량의 감가상각을 고려하고 3년 뒤에 반납하는 조건으로 하면 오히려 새 차를 구매하는 것보다 더 저렴한 금액으로 탈 수 있다는 둥의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어떤 분에게는 사실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저같이 개인사업을 하면서 소득세를 많이 내야 하는 입장에서는 장기 렌터카를 안하면 바보라는 말을 들을 정도입니다.
매출과 소득으로 잡히는 부분을 사업용도 명의의 장기렌트카를 이용해서 비용 처리하게 되면 세금을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목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당장 큰 목돈을 지출하기 부담스러운 분들이 소득만 꾸준하다면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할부이자 비싼데 할부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동차 담보대출을 받을 필요도 없어서 다른 신용도나 기대출 금리에도 영향이 없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직장인이라고 한다면 한번 더 고민해봐야 하겠습니다. 물론 초기 비용 부담이 없고, 각종 보험이나 수리 같은 것을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사업자처럼 소득을 비용으로 털어낼 수 없기 때문에 절세효과를 보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에게는 장기 렌트카가 훨씬 합리적인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반면에 어떤 분들은 오히려 신차나 중고차를 구매하는 게 더 싸게 먹힐 수 있습니다.
물론 장기렌트 서비스는 정말 편합니다. 조금 더 돈을 주더라도 편하게 신경 쓸 필요 없는 신차장기렌트 이용하는것도 감가상각 생각할 필요없고 정비나 보험 세금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그 이유를 장단점과 렌트해본 후기를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장기렌트카 장점 후기
1. 초기 비용 부담 없음
당장 목돈이 없어도 이용이 가능한 게 장기렌트카입니다. 굳이 현금으로 몇천만원 들고 있지 않아도 그냥 바로 첫달치 렌트카 비용을 낼 수 있으면 바로 탈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차가 필요한데 목돈이 없는 사회초년생이나, 돈을 계속 굴려야 하는 사업자라면 신차 장기 렌트카를 이용하는 게 나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세금을 줄일 수 있다
개인사업자나 법인사업자 대부분이 신차 장기렌트나 신차 리스를 이용해서 몰고 다닙니다. 최근에 억대 스포츠카나 슈퍼카 대부분이 법인 리스차량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는 있는 게 세금을 덜 내기 때문입니다.
사업자는 돈을 벌면 과세 구간에 따라 세금을 내야 합니다. 세상에 세금을 일부러 많이 내고 싶어 하는 사업자는 없습니다. 특히 일정 소득구간에 달하면 세금을 거의 소득의 절반가까이 내게 됩니다. 하지만 장기렌트를 통해 비용처리를 하고 실질 소득을 줄여 과세표준을 낮추면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4600만 원 이상 잡히면 세금을 24%내는데 4600만원 이하라면 15%만 냅니다. 그러다 보니 세금을 적게 내려면 비용처리를 해서라도 연소득을 줄이면 세금을 400만 원 가까이 줄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장기렌트 하는 비용이 나간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낼 세금을 가지고 장기렌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업자 분들에게 장기렌트가 추천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3. 신용도 및 대출에 영향이 없음
자동차 현금으로 다 구매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다 할부나 캐피털을 끼 고사는데, 이게 부채로 잡히게 됩니다. 부채 건수가 많고 부채량이 많으면 신용도에는 당연히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기대출의 금리가 올라갈 수도 있고 또 다른 대출한도가 잠식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부채이다 보니 할부이자도 나가게 되죠. 신용등급이 아주 낮다면 이마저도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 렌터카를 이용하면 내차처럼 이용하면서 부채도 질 필요 없고 다른 대출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신용도가 낮아도 월 렌트비만 내면 차량을 운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신용대출이 많다면 굳이 대출을 내어서 무리하게 차를 구매하기보다, 장기렌트를 이용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4. 보험을 직접 들 필요 없음
보험도 내가 직접 안 들어도 됩니다. 렌트카 회사에서 일괄로 알아서 들어주기 때문에 따로 보험사 찾아서 가입하고 비교할 번거로움이 사라집니다. 보험료가 렌트비에 포함된 금액입니다.
이제 막 운전 시작하는 초보운전자라고 한다면 보험료가 아주 비쌀 수 있는데요, 내 나이나 과거 운전경력과 상관 없이 보험료가 책정되기 때문에,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과거 사고로 할증이 많이 되었던 운전자에게 장기렌트 보험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5. 자동차 세금 안내도 됨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면 1년에 2번씩 자동차세 내라고 고지서가 날아옵니다. 그런데 이 세금 렌터카 회사에서 대신 내줍니다. 물론 이것도 포함된 금액이 렌트비용으로 책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일일이 취등록세, 보유세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좋습니다.
6. 차량관리할 필요 없음
차량 관리도 굉장히 신경쓰이는 일 입니다. 내차 아니기 때문에 내가 신경 안 쓰고 렌터카 회사에서 신경 써줍니다. 때 되면 엔진오일 갈아주고, 정기적으로 점검해주고 차량에 문제가 있어도 내차가 아니기 때문에 차량 교환 신청하면 됩니다. 또 타다가 진짜 차가 괜찮다고 한다면 나중에 감가 된 금액으로 인수도 가능합니다.
7. 감가상각 신경 안 써도 됨
내차 살 때는 5000만 원 주고 샀는데 팔 때는 2천만 원밖에 못 받는 경우 많습니다. 그냥 차 타고 다녔을 분인데 3천만 원 손해인 것입니다. 오래 타면 탈수록 차는 그냥 감가 되는 상품입니다. 또 비싼 차일수록 감가율도 높은 편입니다.
어차피 감가상각 맞을 바에야 속 편하게 렌터카 타고 다니면 굳이 감가 신경 쓸 필요 없고 오히려 감가가 높으면 높을수록 좋습니다. 나중에 인수할 때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까요.
※ 장기렌트카 단점 후기
1. 매달 돈이 나간다
매달 장기렌트하면 돈이 나갑니다. 이게 생활비에 압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준중형 세단 같은 경우 현대 아반떼 준중형 모델 정도 하면 렌트비가 매월 약 40~50만 원 정도 나갑니다.
이렇게 3년 타면 36개월 총 합해서 1450~1800만 원 정도 나갑니다. 이 안에는 앞서 말한 세금, 보험료, 정비 다 포함된 금액인 것입니다.
만약에 그냥 샀다고 하면 감가 맞고 각종 세금 보험료 낸 것 다 합해보면 구매한 게 조금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내가 사업자라서 비용처리로 절세를 한 것이 아닌 이상, 따져본다면 나간 돈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아반떼 같은 저렴한 차종 기준이고, 더 비싼 차량일수록 감가상각이 심하기 때문에 이것은 꼼꼼하게 따져보고 계산해봐야겠습니다. 본인의 소득이 높고 매 2년 - 3년마다 새로운 차를 타고 싶으신 분이라면 오히려 장기렌트를 꾸준히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일 수 있습니다.
2. 보험경력이 단절될 수 있다
내가 보험 직접 안 들어서 좋고, 또 첫 운전자에게는 더 저렴한 보험료일 수도 있는데 오랫동안 무사고로 탔다고 하면 오히려 더 비싼 보험료입니다.
여기에다가 장기렌트는 타는 동안 보험경력에 산정되지 않기 때문에 3년간 가입경력이 단절되면 처음부터 보험을 다시 들어야 합니다. 여러모로 무사고 경력이 긴 운전자는 보험경력 단절에 유의해서 장기 렌트카를 이용해야겠습니다.
3. 번호판 남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
아직까지 한국사회는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사회입니다. 특히 번호판이 "하허호"를 가지고 있으면 어디 갔을 때 너 렌트했어? 이런 얘기 많이 듣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렌트카에 대해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는 것이 스트레스일 때도 많습니다. 특히 중요한 미팅이나 누군가를 태우게 되었을 때 내 차가 아니라고 얕보이진 않을까? 하고서 시선이 신경 쓰일 때가 많습니다.
만약 사회적으로 다른 사람의 시선이 많이 신경 쓰인다면 리스를 하시기 바랍니다.
4. 중도해지 시 위약금 많다
당연히 중도에 해지하면 중도해지 위약금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좀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몇 달 타다가 렌트비가 부담된다고 중도에 해지하면 위약금을 몇백만 원 이상 물어야 하니 신중하게 비교해보시고 고려하시고 결정해야 하겠습니다. 전 만기 다 채웠습니다.
※ 장기 렌트카 진실 결론
장기 렌터카의 진실을 얘기하자면 꼭 영업사원이 얘기하는 것처럼 합리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확실히 장기 렌터카는 유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금 아낄 수 있는 개인사업자, 보험료 많이 나가는 유사고 운전자 및 초기 운전자, 기대출이 많거나 신용등급 관리가 중요한 분들, 그리고 지금 당장 차가 필요한데 목돈이 없는 분들은 확실히 유리하고 좋습니다.
그 외 일반 직장인이라고 한다면 편하다는 것은 있지만 비용적으로는 조금 더 나갈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고 장기 렌터카를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직접 확인하고 비교하고 꼼꼼히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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