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30 장단점과 고질병 5년 오너의 솔직 후기

 

"현대의 실수"이자 "조선의 골프"로 불렸던 명차 i30가 단종되었다는 소식은 1세대 i30가 첫차였던 저로서는 아쉽게 느껴집니다. 대한민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잘 팔렸던 해치백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이 줄어들어서 라인업을 유지할수록 현대에게는 손해였을 겁니다.

 

 

특히 소형 SUV라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자리를 내주며 3세대를 마지막으로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그 덕분에 중고 i30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세대 모델인 i30PD 모델의 경우 천만원대 초중반에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 이 정도 가격으로 i30 만큼 훌륭한 차를 구하기도 힘들 겁니다. 오늘은 i30의 장단점과 연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CONTENTS

 

 

  i30 주요제원

 

 

• 신차가격 : 1855만원 ~ 2556만 원
• 중고차가격 (PD기준) : 1100 ~ 1700만원
• 구동방식 : 전륜구동
• 연료 : Gasoline
• 연비 : 11.4km ~ 13km/L  (도심 10.5 ~ 12 / 고속 12.5 ~ 14.4)
• 엔진 트림 : 1.4 가솔린 터보 / 1.6가 솔린 터보 N라인
• 출력 : 140 ~ 204마력
• 토크 : 24.7~27kg.m

 

■ 차체 크기

 

• 전장 : 4,345mm
• 전고 : 1,455mm
• 전폭 : 1,795mm
• 축거 : 2,650mm

  

  i30의 장점

 

 

1. 차값이 저렴하다

i30는 일단 차 값이 저렴합니다. 정확히 말해서는 신차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아니라 중고차값이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비인기 차종이기 때문이죠. 신차 가격은 아반떼보다 항상 조금 더 비쌌지만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왔을 때는 인기가 없어 그만큼 감가상각도 많이 된 차량입니다.

 

차 값이 1천만 원 초중반대로 저렴하기 때문에 차량 할부의 노예가 되지 않아도 되고 경제적으로 큰 부담 없이 타고다닐 수 가 있습니다. 

 

 

2. 실내 공간이 넉넉하다

i30는 실내공간이 넉넉합니다. 특히 루프라인이 높아서 SUV만큼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세단보다는 위쪽 헤드룸이 높습니다.

 

그래서 뒷자리에 승객을 타고 장거리를 운전하다고 하더라도 뒷좌석에서 그렇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실내 공간도 크게 잘 빠져있기 떄문에 좁다는 느낌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3. 서스펜션 세팅

i30는 FD때부터 서스펜션 세팅이 훌륭한 것으로 소문났었습니다. 적당히 탄탄한 덕분에 코너링에 있어서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죠.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후륜에도 적용되어서 조선의 골프라고 불렸던 차량이기도 합니다. 2세대 때 해외 수출에는 멀티링크를 적용했으나 내수에는 토션빔 서스펜션을 사용하였었지만 1세대, 3세대에는 모두 후륜 멀티링크가 적용되었습니다. 

 

4. 짐을 싣기 좋다

해치백의 가장 큰 장점 짐을 싣는 공간이 일반 세단에 비해서 월등히 높습니다. 뒷좌석을 폴딩 하면 웬만한 가구나 자전거까지 실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니 짐 차용 도로도 사랑받을 수 있는 차량입니다. 종종 많은 적재량이 필요한 경우라면 i30는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5. 차박 가능

뒷좌석이 폴딩 된다는 것은 결국 차박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완전히 일자로 평평하게 되는 풀 플랫이 되지는 않지만 에어매트를 깔면 그럭저럭 허리 하프지 않게 잘만한 정도입니다. . 특히 1세대 i30cw는 왜건모델이기 때문에 키가 큰 사람이 누워서 잘 수 있는 공간이 나오죠.

 

해치백 형태로 뒤차가 열리기 때문에 도킹 텐트 설치도 가능합니다. 캠핑을 자주 하시는 경우에도 i30는 좋은 선택지입니다

 

6. 수리비가 저렴

현대 기아 차량의 최고 장점인 수리비가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i30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부품을 아반떼와 공유하기 때문에 고장이나도 비인기 차량이라고 수리가 어려운 경우가 없습니다.

 

수리비도 저렴한 편에 속하죠. 오래될수록 차량은 수리 유지비가 많이 드는데 이 점에 있어서 고쳐가면서 오래 탈 수 있는 차량입니다.

 

  i30의 단점과 고질병

 

 

1. 디자인이 밋밋하다

i30 PD가 망한 가장 큰 이유는 저는 디자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성능으로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적으로  그냥 무난한 정도로만 나왔기 때문이죠. i30 PD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그나마 좀 봐줄 법 했는데 초기에 나왔던 i30 pd는 큰 특징 없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차라리 1세대 i30나 2세대 i30의 경우에는 디자인적으로 완성도가 있거나 그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디자인이 돋보였습니다. 

 

2. 연비가 안 좋다

연비가 썩 좋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준중형 차량들의 연비가 기본 복합 12km 정도가 나오는 걸 생각하면 i30는 체감상 리터당 10km 정도 나오면 잘 나오는 수준입니다. 고속주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연비가 엄청 좋아지는 경험을 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부족한 출력

i30 PD에 와서는 터보 엔진을 장착하여 출력적인 면에서 부족함은 없었으나 과거 구형 1세대와 2세대 i30의 경우 출력이 상당히 부족해서 언덕길에서는 낑낑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세대부터는 부족함 없는 출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그나마 시원시원하게 달리지만 1,2세대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이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4. SUV에 비해 낮은 전고와 범용성

전고가 SUV보다는 낮고 범용성이 부족합니다. 오프로드를 달리기에는 적합하지가 않죠. 그래서 결국 i30는 소형 SUV라는 시대의 흐름에 뒤쳐졌나 봅니다. 앞서 말한 차박, 짐 싣기 모두 소형 SUV가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기도 하니까요. SUV에 비해 장점은 중고차값이 저렴하다 정도인데 차를 만들어 파는 메이커 입장에서는 중고차 값보다는 신차 가격을 비싸게 받아서 영업이익을 남기는 게 중요합니다. 

 

5.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과는 거리가 멈

서스펜션 세팅이 단단하기 때문에 대형 세단에서 느껴지는 물렁물렁한 서스펜션 안락한 주행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잘 맞지 않습니다. 확실히 장거리를 운전하게 될 때는 주행 피로감은 다소 있는 편에 속합니다.

 

※ i30 고질병

i30는 잘 만들어진 차라서 그렇게 고질병이슈가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고질병 하나를 꼽자고 한다면 오직 2세대 i30 (GD)에서 있는 GDI엔진을 이슈가 있습니다. GDI엔진은 내구성이 좋지 않고 엔진오일이 누유되는 결함 이슈가 있습니다. 1세대와 3세대에는 문제가 없지만 2세대의 경우에 문제가 있습니다. 감마 1.6GDI엔진의 경우 무상수리 기간을 10년 /16만 킬로까지 보증기간을 연장하기는 했으니 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i30 추천하는 사람과 비추하는 사람

 

■ 이런 사람에게 i30 추천

• 사회초년생의 첫차
• 캠핑을 좋아하는 분들
• 다목적 차량이 필요하신 분

 

■ 이런 분들에게는 추천 안 함

• 연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
• 디자인적으로 강렬한 인상의 차량이 좋은 분
•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

 

  조선의 골프 i30 4세대 소식은?

 

 

일단은 4세대 i30프로젝트는 아반떼 CN7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국내에 나오지 않았는데 4세대 i30가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국내에서 판매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소형 SUV가 강세이기 때문이죠. 아마 출시된다고 한다면 유럽과 오세아니아 동남아 정도에서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아 시드나 텔루라이드, 현대 i20처럼 국내 소비자는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국산차가 되겠죠. 

 

해치백이라는 차종을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이지만 언젠가 i30가 기존 단점은 잘 보완하고, 또 장점은 잘 살려서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차 모델로 또 불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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