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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스토리

내 중고차 팔기 꿀팁 제값 받는 방법

by 우르고니 2024. 3. 27.

 

내 차를 신차로 살 때에는 수천만 원 주고 옵션 하나하나 몇백만 원씩 줬습니다. 차를 바꿀 때가 되어서 중고차로 팔려고 할 때 헐값이 된 내 차 가격을 보면 서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중고차로 감가된 차량을 샀다고 하더라도 팔 때는 더 싸게 팔아야 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내 차 가격을 후려치려고 드는 중고차 딜러분들이야,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전문가다 보니 도저히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내 차 비싸게 파는 것 까지는 안 바래도, 어떻게 하면 제값 받을 수 있을까요? 요즘은 예전보다 방법도 다양해지고 투명한 방법으로 이용이 가능한데 여러 가지 꿀팁들을 공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중고차팔기

 

CONTENTS

     

     

    내차 시세조회부터 먼저하자

     

    내차-팔때-꿀팁-가격

     

    가장 먼저 우리가 중고차 딜러보다 많이 떨어지는 게 바로 정보입니다. 특히 차량에 대해서 크게 관심 없이 사시는 분들은 내차가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얼마 정도에 거래되는지 알 수가 없죠?

     

    중고차 딜러야 몇 연식에 어떤 옵션이 들어가 있고 차량 상태와 주행거리에 따라서 어느 정도 가격을 받는지 알지만, 평범하게 내 중고차를 팔려는 분들은 이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중고차 가격을 흥정할 때 불리한 위치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내 차 시세 파악입니다. 주행거리, 옵션, 색상, 연식, 차종 모두 필터를 넣고 중고차 판매 사이트에서 같은 차종의 매물이 얼마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지부터 살펴봅니다.

     

    나랑 가장 비슷한 차량의 판매가가 어느 정도에 형성되어있는지 평균을 생각해봅니다. 중고차는 같은 차종이라도 사고유무, 주행거리, 등급, 옵션, 색상에 따라서 형성된 시세가 다릅니다. 이 모든걸 고려해서 가장 비슷한 매물들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엔카나 케이카에 올라온 매물의 판매가대로 내가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면 안 됩니다. 중고차 딜러도 중간에 마진을 보고 차량을 상품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100~200만 원 정도는 더 저렴하게 판다는 생각으로 목표 판매가를 잡습니다. 보통 국산차 기준으로 중고차 딜러의 마진은 대당 100-200만원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딜러에게 견적을 받아보자

     

    내차-팔때-꿀팁-가격

     

    협상에서 중요한 용어가 바로 "바트나"라는 것입니다. 어떠한 대안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협상에서 고지를 점령할 수도 있고 울며 겨자 먹기로 팔거나 사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상에 내 중고차를 구매하려고 하는 딜러들은 엄청 많습니다. 당장 급하게 팔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락 온 첫 번째 딜러에게 내 차를 무조건 팔려고 들면 제값 받기가 힘듭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요즘은 내차 판매를 할 때 전국의 딜러들에게 견적을 요청하는 어플들이 엄청 많습니다.

     

    헤이 딜러, AJ셀카, SK엔카, KB차차차 등 인터넷의 발달로 과거처럼 굳어 중고차 시장에 가서 각각의 딜러들과 언성 높이면서 흥정할 필요 없이 여러 딜러에게 견적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앱을 설치하고 내 차량 사진과 차량정보를 등록하면 딜러들이 구매가를 제시하고 가장 높이 제시하는 딜러들과 만나는 약속을 잡고 최종적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한 후 협의하고 판매하면 되겠습니다. 

     

     

    내차 팔기 전에 수리는 안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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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팔기 전에 싹 다 고쳐서 팔면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굳이 그럴 필요 없습니다. 냥 수리하지 않고 파는 게 더 이득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당연히 중고차 딜러들은 차량의 작은 스크래치나 잔 흠집, 내부 상태 등을 어떻게 해서든 고장 여부를 찾아서 차량의 가격을 깎으려고 듭니다.

     

    차라리 그냥 이런저런 고장이 있다고 굳이 말할 필요는 없고, 중고차 딜러가 해당 내용을 찾게 한 뒤 그 뒤에 가격을 깎으려고 하면 해당 가격만큼 조금 깎아주는 게 낫습니다.

     

    우리가 정비소에서 돈들이는 것보다 중고차 딜러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상품화 과정을 거칠 수 있기에 서로에게 이득일 수 있습니다.

     

    차량은 3년 6만 km 이내에 파는 게 좋다

     

    내차-팔때-꿀팁-가격

     

    신차 보증기간은 차체와 일반 부품은 3년에 6만 km, 엔진 변속기 같은 동력장치는 5년에 10만 km입니다. 보증기간 동안은 차량에 문제가 생겨도 신차 보증수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죠. 하지만 이 시점이 지나면 수리비는 개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신차를 중고차로 판매하려는 분들이라면 앞서 말한 이 두 가지 시점이 차량 가격이 급격히 낮아지는 구간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판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3년 이내 6만 km 이내에 판매한다고 하면 그래도 신차급으로 여겨져서 나름 괜찮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5년에 10만 km가 넘어가게 되면 차량 가격은 훨씬 더 떨어지기에 어차피 차량을 바꿀 생각이 있다면 이 두 시점 전에 판매하는 게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기간은 신모델 전환 주기와도 겹치게 됩니다. 

     

     

    직거래도 좋은 방법이다

     

    내차-팔때-꿀팁-가격

     

     

    굳이 딜러를 거치지 않고 직거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직접 직거래를 통해 팔아보지는 않았지만 사본적은 있습니다. 내가 직접 매물을 자동차 동호회, 당근마켓, 엔카 등 판매 사이트에 올려서 개인 구매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정확하게 내가 원하는 가격을 써서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제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너무 비싼 가격을 올린다고 한다면 아무도 사려고 들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 구매하려고 하는 일반 구매자들 또한 차를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기 때문에 조금의 가격 흥정을 하게 됩니다.

     

    차량을 잘 찍어 올리고 카페나 동호회 사이트에 등록하고 매번 문의전화 오는 게 귀찮긴 합니다. 여기에 자동차 등기소에서 명의이전과 시승도 시켜줘야 하고, 차량 상태에 대한 설명 또한 해야 합니다. 

     

    중고차 딜러가 하는 일을 내가 직접 대신하는 대신에 조금 더 비싼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간과 수고가 드는 걸 보면 중고차 딜러가 하는 일이 무조건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습니다. 

     

     

    중고차 직거래 방법과 절차 필요서류는?

    작년에 중고차 직거래를 아반떼 MD LPG 모델을 480만 원 주고서 구매했습니다. 제차는 아니고 차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촌누나 차를 대신 알아보는 것부터 구매하는 것까지 도와준 겁니다. 저

    urgonicarworld.tistory.com

     

    가격이 맘에 안 들면 팔지 말자

     

    내차-팔때-꿀팁-가격

     

    너무 저렴한 가격으로 팔라고 하는 딜러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가격 제시 자동차 역경매 어플을 통해서 어느 정도 시세를 정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도착해서 차량 상태를 보면서 이런저런 트집을 잡고 가격을 후려치려고 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어느 정도 실제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가격 협상을 해볼 만하지만, 너무 저렴한 가격으로 후려치려고 하는 사람과는 굳이 거래를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냥 안 팔겠다고 하세요. 이럴때 무슨 출장비 달라고 하거나 그런 딜러도 있는데 무시하면 됩니다.

     

    급한 건 딜러지 내가 아닙니다. 내가 차를 팔고 싶은 조급한 마음이 있으면 더 저렴하게 판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꼭 왔다고 해서 그 사람과 거래하라는 법은 없으니 제시한 가격이 마음에 안 들면 안 파는 게 내 중고차 팔기 값 제대로 받는 방법입니다.

     

     

     

    글을 마치며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사는 사람은 싸게 사고 싶고, 파는 사람은 비싸게 팔고 싶은 게 마음입니다. 신차야 정확하게 가격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없고, 또 흥정의 여지가 없지만 중고차의 경우에는 흥정할 거리도 많고 가격을 협상할 거리도 많습니다.

     

    무조건 내 중고차를 비싸게 팔려고만 들기보다는, 정확한 시세 파악을 한 뒤 목표 가격을 설정하고 어느 정도 협상의 기준을 가지고서 판매하신다면 제값을 받으면서도 기분 좋은 중고차 거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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