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고차를 그나마 잘 사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뽑기운이 좋아서였을 수도 있지만, 사기 전에 정말 많이 비교해보고 따져보고 꼼꼼하게 거치고 거쳐서 샀기 때문입니다.
제 주변에 보면 중고차를 샀다가 1~2년 안에 수리비가 중고차 값보다 더 많이 나와서 크게 낭패를 본 사람도 있습니다. 좀 싸다고 중고차를 샀다가 너무 잦은 고장과 수리비 때문에 돈뿐만 아니라 시간과 마음까지 상했죠.
사지 말아야할 중고차만 잘 피해도 후회할 확률을 확 줄일 수 있습니다. 절대 사면 안되는 중고차 TOP5를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CONTENTS
1. 성능기록부를 공개 안 하는 차량
성능기록부 공개를 안하는 차량은 절대 사면 안 됩니다. 성능기록부를 공개하지 않는 차량은 아주 높은 확률로 과거에 침수되었거나 전손이 되었던 차량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성능기록부는 차량의 사고여부나 각종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 누유 및 누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입니다. 2년에 한 번씩 점검을 받아서 이를 기록하게끔 법제화되어 있죠.
중고차 상사에서는 이 성능기록부를 의무적으로 고지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개인 간매 매의 경우에는 의무고지는 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개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차 상태에 자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차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성능기록부를 공개하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 성능기록부 뿐만아니라 동시에 보험이력도 공개하지 않는 차는 구매를 하시면 안됩니다.
2. 시세대비 너무 싼 차량
세상에 싸고 좋은 차는 없습니다. 하지만 비싸고 안 좋은 차량은 있을 수 있죠. 시세 대비하여 너무 싼데 주행거리도 많지 않고 사고이력도 없다고 하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정상적인 시세가 1천만 원인데 800만 원 ~ 900만 원 급매물 차량은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 600만 원 500만 원짜리 차량은 사면 안 되는 차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은 사지 못하는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 차를 보러 중고차 매매단지에 가면 정작 그차는 이미 팔려서 없고 다른 차를 사라고 하는 등의 허위매물은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중고차 시장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허위매물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차량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 이 문제를 덮고 빠르게 팔고 싶기 때문에 시세 대비하여 상당히 싸게 판매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싸게 사려는 욕심 때문에 좋지 않은 차량을 구매할 수 있으니 시세 대비하여 너무 싸다고 하면 더 꼼꼼히 의심해봐야 하겠습니다.
3. 튜닝차량
차량을 사더라도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튜닝들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중고차에서도 튜닝된 차량 매물이 나오고는 합니다. 이 중에서 과하게 튜닝된 차량은 구매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소위 말하는 "양카"튜닝이 된 것은 일단 구매하지 않는 게 좋은데 양카 튜닝은 익스테리어 튜닝과 엔진 미션 튜닝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외관 개조는 차주의 개성이 너무 강하게 반영되기 때문에 살 때도 부담되지만 중고차를 타다가 다시 판매할 때 더 감가 될 수 있습니다. 스커트나 에어댐 범퍼 교체, 전체 도색은 복구를 하는데도 돈이 많이 듭니다.
엔진이나 미션 서스펜션 등 자동차의 성능과 직결된 튜닝은 더욱 더 문제가 심각합니다. 자동차의 이미지가 문제가 아니라 운동 성능 자체가 달라지고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엔진이나 미션이 튜닝된 차량은 전문가에 의해서 정확히 세팅되지 않으면 차량이 더 쉽게 망가질 수 있습니다. 한번 망가지면 외관과 다르게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구매를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4. 명의변경이 너무 많은 차량
명의변경이 많은 것은 왜일까요? 차에 문제가 있거나 만족스럽지 못해서 다시 중고차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실소유주의 명의 변경이 많으면 차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꼭 명의 변경이 많다고 절대 사지 말아야 할 차는 아닙니다. 명의 변경 기록이 상사에서 상사로 이 전하는 걸로도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1~2년 이내에 명의자가 3~4번 이상 실소유주가 자주 바뀌는 차량의 경우 문제가 있는 차일 수 있어 거르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보통 10년 정도 된 차량의 경우 소유자 변경이 2~3 회정도 적당히 된 차량은 소유자 변경이 되며 대대적인 정비도 이루어져 좋을 수 있습니다.
5. 전손차량
전손 된 차량을 전문으로 구매하는 중고차 딜러들이 있습니다. 헐값에 전손차량을 싸게 사 와서 수리비를 최소한으로 들여서 판매를 합니다. 그렇게 생긴 마진을 최대한으로 가져가는 겁니다. 제대로 차량을 수리할까요?
전손차량도 수리가 완전히 제대로 된다고 하면 타고 다닐 만은 하지만 그렇게 하는 전손차 중고차는 많이 없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수리할 때 괜찮은 부품을 쓰지도 않습니다. 여기저기 폐차될 물품 중에서 중고로 들어가는 부품들을 넣어서 조악하게 만듭니다. 당연히 타고 다니면 문제가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론
중고차량을 사려는 건 대부분 싸게 사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너무 싼 차량만 찾다가 보면 절대 사지 말아야 할 중고차도 손을 대게 됩니다.
조금은 욕심을 버리고 시세 자체가 조금 저렴한 차량을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세 대비 그래도 조금은 저렴하게 또 합리적으로 중고차를 구매하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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