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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스토리

벨로스터 n 제로백 실화? 가격과 장단점

by 우르고니 2021. 5. 13.

얼마 전에 친구가 벨로스터 N을 렌트했다면서 같이 타러 가자고 했습니다. 춘천의 옛 소양강길을 새벽에 질주하면 제로백이 얼마나 빠르게 올라가는지, 코너링과 제동이 얼마나 좋은지를 경험하고 왔습니다. 

 

전작의 1세대 벨로스터는 그냥 스타일만 특이하고 스포티해보이는 차량이었다면 이번 벨로스터 N은 진짜 달려야 하는 스포츠카입니다. 

 

현대에서 괴물 차량을 하나 만들어놨습니다.

 

저는 평소에 안전하고 안락한 주행을 선호하는편인데도 불구하고 이 차량이라고 한다면 정말 재밌게 타고 다닐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진지하게 구매를 고민했습니다.

 

이미 제 친구는 기존차를 중고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더군요. 벨로스터 N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 벨로스터 N 제로백
  • 벨로스터 N 수동가격
  • 벨로스터 N 사이즈와 중량
  • 벨로스터 N 엔진 제원
  • 벨로스터 N 변속기
  • 벨로스터 N 장점
  • 벨로스터 N 단점
  • 벨로스터 N 후기

 

 

벨로스터 N 제로백

 

 

제가 가장 놀란 것은 벨로스터 제로백이 고작 6.1초밖에 안 걸린다는 겁니다. 퍼포먼스 모델의 DCT 변속기라고 한다면 5.6초라고 하는데 남자라면 수동이라면서 제 친구가 수동을 빌려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무거운 성인 남성 2명이니까 아마 실제로는 6초를 훨씬 넘겼을 겁니다.

 

그렇지만 시트 안에 내 몸이 푹 묻히는 느낌을 받으면서 빠르게 아무도 없는 고속도로를 질주했습니다. 역시 이런 차를 시승할 때에는 새벽이 제격인 것 같습니다. 

 

벤츠 AMG CLS나, BMW M3만큼의 제로백은 나오지 않더라도 충분히 가속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그들의 1/4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을 보여준다는 겁니다.  

 

벨로스터 N 수동 가격

 

벨로스터 N의 수동 가격은 3019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각종 옵션 추가에 따라서 달라지죠. 조금 더 성능을 높은 퍼포먼스 모델은 3215만 원입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을 낸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겁니다. 벤츠 CLS AMG 모델이나, BMW M3 둘 다 1억 2천만 원이 넘는데 

고작 3천만 원 초반대 벨로스터 N에서 폭발적인 성능을 보여주니까요

 

자동변속기인 DCT 모델은 346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일상용으로도 쓸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자동변속기 DCT8단 모델을 진지하게 구매 고려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DCT 모델에 N퍼포먼스 풀옵션까지 다 넣으면 4850만 원까지 올라가지만 보통 3800만 원 정도에 많이들 구매하고 있습니다. 

 

 

벨로스터 N 사이즈와 중량

 

 

벨로스터 N의 사이즈는 준중형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너무 크지 않아서 좋고 또 공차중량도 많이 줄어들었죠. 차량의 무게는 최소 1380kg~ 최대 1460kg입니다. 

 

사이즈는 차의 길이인 전장은 4265mm입니다. 아반떼 CN모델의 전장이 4650mm인걸 비교해보면 꽤 짧습니다. 해치백 모델이기에 짧습니다. 

 

 

전폭은 1810mm로 그렇게 작은 전폭은 아닙니다. 일반적인 준중형차의 전폭 정도 되겠습니다. 전고는 1810mm로 날렵하게 깔리는 전폭입니다.

 

 

전체적인 실내공간 사이즈를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650mm로서 전장에 비해서는 꽤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합니다. 종종 뒷좌석에 사람 태워도 되겠습니다.

 

벨로스터 N 엔진 및 주요 제원

 

 

벨로스터 N의 엔진은 l4 2.0 싱글 터보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속주행에 필요한 마력은 250~275마력으로 빠르게 치고 올라갑니다. 전륜구동방식 국산차량 중에 가장 빠릅니다. 최대 토크는 36kg.m의 힘을 보여줍니다. 

 

변속기는 수동 6단과 자동 DCT8단 둘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카 마니아라고 한다면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것 같지만 저는 일상 주행도 할 거기 때문에 자동변속기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연비는 스포츠카 치고는 나쁘지 않습니다. 수동이라면 10.5km/L, 자동변속기의 경우 10.2km/L로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이 정도 연비라고 한다면 일상적으로 사용하기도 괜찮은 연비입니다. 

 

 

벨로스터 N 주요 기능 

 

 

N파워시프트 (런치 컨트롤) 

런치 컨트롤인 N파워시프트는 정지상태에서 최대 가속으로 출발하도록 자동제어하는 시스템입니다. 차량이 총알처럼 튀어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와 엑셀 기어를 자동으로 조절해서 런치컨트롤 스위치를 킨 다음 브레이크와 엑셀을 동시에 밟고 브레이크를 놓으면 튀어나가게 되어있습니다. BMW M시리즈나 포르셰 어서나 볼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저에게도 가장 재밌는 기능이었습니다.

 

 

N그린 시프트 (레브 매칭)

수동변속기의 경우 RPM을 보정해주게 됩니다. 엔진 회전수를 구동축 회전 속도와 맞춰주는 작업으로 부드러운 변속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입니다. 엔진과 변속기에 잔고장이 없게 하며, 주행성능과 안정성 모두 개선됩니다. 엔진 회전수를 변속할 기어에 맞는 구동축 회전수까지 올린 다음 클러치를 붙여주어 충격을 최소화하는 기능입니다.

 

 

N트랙 센스 쉬프트

코너링을 돌 때 자동으로 기어를 낮추어서 엔진회전수를 높게 유지하고 코너를 빠져나간 뒤 급제동 급가속하는 기능입니다. 코너링 돌때 스티어링 휠만 잘 조작하면 거의 프로레이서 수준으로 빠른 코너링이 가능합니다. 

 

 

벨로스터 N 장점 

 

 

장점 1. 가격 

벨로스터 최고의 장점은 역시 가격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을 가진 스포츠카를 현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뒤져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서킷이나 스포츠 주행을 원하는 2~40대들에게 가성비는 끝판왕인 차량입니다. 

 

장점 2.주행성능 

벨로스터 N은 현대가 작정하고 만든 차량입니다. 아예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도 레이스에서도 TCR클래스 2위에 출전한 3대 차량 모두 완주할 정도로 주행성능이 입증되었습니다. 웨더택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도 벨로스터 N TCR이 1위, 2위를 달성했습니다. 이미 레이스에서 검증된 주행성능이 큰 장점입니다. 

 

 

장점 3.일상과 스포츠 두 마리 토끼

서킷이나 와인딩에도 스포츠 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일상적인 주행도 가능합니다. 연비적인 측면이나 주행 안정성도 일상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좋습니다. 

 

 

벨로스터 N 단점

 

 

단점 1. 배기량 좀 올려줘

2.0 터보 좀 출력이 아쉽습니다. 배기량 2.5 세타3터보 엔진이 붙어있다고 한다면 아마 더 괴물같은 성능을 보여줄텐데 말이죠. 하지만 빠른 응답성과 코너링에는 현재 세타2 터보엔진이 가장 적합한 엔진이라는 판단인 것 같습니다.

 

단점 2. 양카 취급

양카라는 이야기를 들어봤을 겁니다. 소위 말하는 양아치 차인데 혼자 스피드를 즐기면 좋은데 도로에서 다른 차량에게 위험하게 운전하는 성질 급한 차량입니다. 이미 과학 5호기(K5), 카니발, 스포티지 R이 3대 양카를 차지하고 있는데 벨로스터 N이 이 모든 양카의 상위 티어에 위치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벨로스터 N 후기 글을 마치며

 

 

확실히 벨로스터는 잘 만든 차량입니다. 현대 자동차 엔지니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인터넷상에서는 현대와 기아를 비판하지만 저 같은 서민들을 위해서 이런 스포츠카를 만들어줄 수 있는 메이커도 현대기아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도 대중적인 차뿐만 아니라 이런 스포츠카나 혁신적인 차량들을 생산해서 소비자들에게 다채로운 선택권을 줄 수 있는 메이커로 발전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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