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차는 솔직히 튼튼한것 같습니다. 중고로 샀지만 몇년간 타고다니면서 잔고장없이 엔진오일만 잘 갈아주면 씽씽 부드럽게 잘 나가기 떄문입니다.
친한 정비소 사장님께 제 차는 왜이렇게 고장 안나요? 물었더니 운전습관도 험하지 않은데, 요즘 나오는 차들은 웬만하면 다 잘나와서 엔진오일만 잘 갈아줘도 크게 문제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저렴한 엔진유로 자주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맨날 헷갈리긴합니다. 얼마나 자주갈아야하느냐에 대해서 사람마다 다른 얘기를 하기 떄문입니다. 그래서 한번 공부해봤습니다.
엔진오일의 기능
우리 차의 핵심부 엔진은 흡입 > 배기 > 폭발 > 압축을 반복하는 아름다운 기계입니다. 폭발을 이어나가며 저 실린더내 피스톤이 빠르게 상하로 움직으면서 크랭크를 돌려주면서 그 큰 기계를 힘있게 돌려주게 됩니다.
당연히 엔진내는 이 피스톤이 실린더와 마찰하게끔 되면서 열도 많이나고 엔진이 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부드럽게 해주는 엔진오일이 필요합니다.
크게 3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윤활] : 실린더와 피스톤의 마찰을 줄여 엔진이 상하지 않게 합니다
[냉각] : 마찰이 덜하니 열도 덜 나게 됩니다.
[세척] : 엔진에서 불완전연소로 나오는 부산물들을 씻어내줍니다
엔진오일 잘 안갈아주면 이 기능들을 못하면서 비싼차 엔진이 망가지면서, 엔진에서 큰 소음이 나거나, 차량이 덜덜거리고 중고차 값도 떨어지게 됩니다.
엔진오일 교체주기에 대한 논란
제가 가는 카센터 사장님은 5000km에 한번씩 갈라고 합니다.
제 친구는 아냐 괜찮다고 20000km마다 한번씩 갈아도 괜찮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는 10000km마다 한번씩 갈라고 합니다.
뭐 1000~2000km도 아니고 무려 많게는 15000km 4배까지 차이가나는데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그들은 저에게 잘못된 정보를 알려준 걸까요?
사람마다 엔진오일 교체주기를 다르게 알고있는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차량에 따라서 전부 다르고, 또 내가 어떻게 운전하느냐라는 주행습관,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주행환경 혹한이나 혹서, 산악지역, 비포장지역, 소금기가 많은지역이냐에 따라 달라지기 떄문입니다.
전 카센타 사장님 의심하고는 했는데 적어도 거짓말을 한건 아니라는 겁니다.
가솔린 / 디젤 / LPG엔진오일 교체주기
일반적으로는 디젤차가 가장 교체주기가 길고 , 가솔린차가 그다음, LPG차량의 엔진오일을 가장 자주 갈아주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디젤차량 : 20000km
가솔린차량 : 10000km
LPG차량 : 5000km
통념적으로 알려진것 뿐이지 차량의 배기량 , 차량의 연식, 미세누유현황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보통 오래된 차량일 수록 미세누유가 많아지며, 이 누유때문에서라도 엔진오일을 자주 갈아주거나 보충을 해주어야 합니다.
가혹주행시
가혹주행 조건일떄에는 일반적으로 가솔린 기준 7500km 혹은 6개월마다 1번씩은 갈아주는게 좋습니다.
<가혹주행 조건>
1. 잦은 정지와 출발을 반복적으로 주행하는 경우
2. 모래 / 먼지가 많은 지역 주행시
3. 공회전 과다 사용
4. 32도 이상의 혹서에서 교통체증 심한곳을 50%이상 주행
5. 비포장도록 / 눈길 / 모래자갈길 주행빈도가 많다
6. 산길 오르막길이 많다
7. 고속주행 170km 이상이 많다
8. 소금 부식물질이 많은 해안가 / 한랭지역
9. 8km이내 짧은거리 반복주행 (시내 정체)
가혹주행 조건을 보니 저는 가혹주행이 거의 50%이상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1만 이전에 보통 엔진오일을 갈게 되는것 같습니다.
엔진오일 체크방법
내 엔진오일 지금 어느정도 되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는 보통 민감한 분들이라면 자동차를 좀 운전하다보면 바로 알게 됩니다. 엔진에서 평소와 다르게 소리가 좀 난다거나, 부드럽게 나가지 않는다고 ㅎ나다면 엔진오일을 갈아야될때가 왔구나 하고 알게됩니다.
그런데 이렇게하면 자동차 엔진이 좀 손상된 이후에 오게되는 사후조치입니다.
사전조치를 위해서는 엔진오일 부분 레벨게이지를 뽑아보면됩니다.
<체크방법>
1) 5~10분정도 주행후 평탄한 곳에 주차
2) 시동을끄고 오일팬 유면 안정까지 5분 기다림
3) 레벨게이지 뽑아서 물티슈로 닦고 다시 꽂기
4) 레벨게이지를 다시 뽑아서 오일양 확인
엔진오일은 끈적이는 점성이 있는 기름입니다. 당연히 끈적여야하는게 맞는데 엔진오일의 기능이 다하게 되면 점도가 많이 무너지게 됩니다.
레벨게이지를 뽑았다가 한번 마른천이나 물티슈로 닦아내고, 다시 넣었다가 뽑았을때 점도가 있으면 정상, 물처럼 흘러내려버리면 엔진오일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보충선라인까지 엔진오일이 레벨게이지가 잠겨서 나오는지도 봐야합니다.
몇 km에 꼭 갈아야한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이렇게 살펴보고 오일양과 점도를 살펴보고서 가시면 되겠습니다.
엔진오일 가격
일반적으로 가솔린 차량을 모는 사람들 그리고 저도 그렇고 1만 ~ 1만5000km 정도에 엔진오일을 갈게됩니다. 전 저렴한 오일로 자주가는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저렴한 오일은 보통 1L당 1만원 정도에 공임비 포함해서 한번갈면 7~8만원정도 나옵니다.
비싼건 1L당 2만 ~ 2만5000원 정도 하는데 딱 한번 넣어봤습니다. 다해서 한 15만원정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비싼게 좋긴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엔진오일 가격과 종류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작게나마 저의 글이 자동차 관리에 도움이 되셨기 바라며 항상 안전한 주행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2020/12/18 - [자동차스토리] - 엔진오일 교환가격 얼마가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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