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을 갱신하고 가입할 때마다 대체 올해에는 어디서 가입해야 할지가 고민입니다. 그럴 때 선택하기 좋은 기준이 되는 것은 자동차 보험 가입 순위입니다.
사람들의 많은 선택을 받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가입자 수가 많을수록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고 서비스면에서도 좋은 부분이 있습니다.
왜 대형 보험사가 좋은지, 우리나라에서 어떤 보험사들이 가장 많은 자동차보험 점유율을 가지고 있을까요?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왜 대형 자동차 보험사가 좋은가?
- 자동차보험순위 1위 : 삼성화재 29.7%
- 자동차보험 순위 2위 : 현대해상 20.6%
- 자동차보험 순위 3위 : DB손해보험 20.4%
- 자동차보험 순위 4위 : KB손해보험 13.2%
- 자동차 보험 좋은 곳은?
- 글을 마치며
왜 대형 자동차 보험사가 좋은가?
규모의 경제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가 요리를 해도 1인분을 위해서 요리를 하면 한 사람당 재료비가 엄청 많이 들지만 100인분을 준비한다고 하면 대량 구매를 통해서 식재료를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더 저렴해집니다.
가입자가 적더라도 꼭 필요한 서비스들은 운용해야 하고 이 운용비가 그대로 고객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가입자가 많다면 보험사에서 운용하는 운용비가 줄어들고 그래서 그 혜택만큼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이나 가격 할인, 서비스로 줄 수 있겠죠? 사실상 점유율은 대형사 4개가 85%를 먹고 있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보상 인프라 차이도 큽니다. 대형사일 경우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나라 전국 팔도 어디에서나 쉽고 빠르게 불러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손해보험사의 경우에는 전국적인 보상 망이 대형 사보다 촘촘하게 갖추어지지 않기 때문에 신속한 사고 처리가 어렵습니다.
중소형 보험사의 경우에게는 아쉽지만 이러한 보험회사의 점유율 양극화 현상은 앞으로도 이어질것 같습니다. 현재 대형사 4개사가 8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보험사가 나누어 갖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중소형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파격적이거나 신선한 상품을 개발해서 내놓고 있습니다. 캐롯 손해보험의 퍼마일자동차보험 같은 경우에는 탄만큼만 후불로 낸다는 전략으로 많이 운전을 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꽤 괜찮은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중소인 롯데나 메리츠에서는 마케팅비를 좀 줄이면서 현금 확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자동차보험 순위 1위 : 삼성화재
점유율 : 28.41%
삼성전자가 우리나라에서 1등 기업인 것처럼 자동차 보험업계에서도 삼성화재가 1등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는 거의 30%에 육박하면서 업계 1등을 4~5년간 유지하고 있는데 점점 더 오르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27%대였는데 10년 사이에 2% 정도 더 늘은 것입니다. 대한민국 돌아다니는 차량 3 대중에 1대꼴로는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이렉트로 가입하면 중간 설계사가 없어서 보험료가 저렴하다고는 하는데, 실제로는 비슷비슷합니다. 대신에 중간에 차량 변경하여 바꾸려고 하면 전화상담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단점이라고 합니다.
자동차보험 순위 2위 : DB손해보험
점유율 : 21.64%
과거에 동부화재라는 이름으로 있었는데 여기도 다른 중소 보험사의 점유율을 많이 잡아먹고 업계 3위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3위라고는 하지만 2위랑 차이가 아주 근소합니다.
DB손해보험은 사명을 바꾸고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면서 2010년 대비 무려 6.4%가 올랐습니다. 각종 프로모션도 많이 진행하고 또 실제로 비교견적 내보면 저렴한 편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전 사실 DB손해보험 앱이 불편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잘 안 쓰고 있습니다.
자동차보험 순위 3위 : 현대해상
점유율: 21.44%
현대해상은 10년간 크게 점유율이 높아져서 현재 3위를 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15%였는데 10년간 5%가 올라서 20%대의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근소한 차이로 DB손해보험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저도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에 꽤 오랫동안 가입했었는데 중간에 사고가 났을 때 빠르게 출동해서 처리했던 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현대 하이카 다이렉트로 가입했을 때 각종 하이카 그린서비스, 블랙박스 특약, ECO마일리지 특약으로 보험비도 환급받았습니다.
처음 차 샀을 때는 사고를 여러 번 낸 적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사고 날일도 거의 없고 다른 보험사가 더 저렴해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자동차보험 순위 4위 : KB손해보험
점유율 : 13.75%
국민은행이 주거래 은행이다 보니 국민카드도 쓰고 국민카드 쓰면 캐시백 이벤트나, 자동이체 할인이 들어가서 현대해상에서 옮겨 탔습니다.
KB손해보험으로 옮긴 뒤에 자동차사고가 난 적이 없어서 따로 서비스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번 겨울철에 시동이 꺼져서 불렀는데 진짜 10분 만에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점유율은 13.2%로 앞서 살펴본 3 보험사보다는 적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아주 양호한 수치입니다. 다른 중소 보험사들은 거의 지금 고사 직전이거든요.
사실상 이 상위 4개 메이저 자동차보험을 다 합하면 85%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 좋은 곳은?
자동차 보험 어디가 좋다고 딱 잘라서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다 개인의 운전 주행 습관, 초보냐, 경력이 오래된 베테랑이냐, 차량 운행을 많이 하나, 적게 하나에 따라서 합리적인 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초보라서 사고 날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면 저는 무조건 대형사에 인프라가 잘 깔린 곳을 택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고처리 하나는 확실하게 빠르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지금처럼 몇 년간 운행했는데 사고 날일이 없으면 그냥 가장 저렴한 곳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보통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사이트에서 내 운전경력이랑 내 자동차 치면 보험리 자동 계산해서 가장 낮은 거 찾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내가 주말만 운전하고 1년에 1만 km도 안 탄다고 한다면 저는 캐롯 손해보험의 퍼마일 자동차보험 같은 주행거리에 따른 보험료 후불제를 사용할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12000km는 타기 때문에 오히려 더 비싸져서 가입 못했습니다.
같은 자동차 보험 혜택이라고 하더라도 보험사마다 차이가 나기도 하고, 또 내 주행 습관에 맞게 합리적인 선택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오늘은 자동차보험 가입 순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제가 가입했던 보험사들이 다 쟁쟁한 회사였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보험을 갱신할 때마다 복잡하고 어디가 더 저렴한가 찾는 것도 참 일인 것 같습니다.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 적게는 몇십만 원에서부터 많게는 100만 원 이상까지도 드는 거니까요.
급하게 아무 데나 들지 마시고 느긋한 마음으로 보장도 잘되면서 또 가격도 합리적인 안에서 잘 비교해보시고 선택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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