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기차로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디자인으로 나왔지만 어김없이 골프카트 정도로만 취급받고 있는 트위지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비운의 끔찍한 혼종 트위지를 구매 고려하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트위지의 제원
정원 : 2인승 최고속도 : 80km 최고출력 : 12.6Kw 최고토크 : 5.8Nm 최대주행가능거리 : 80km |
차체는 정말 작습니다. 전장 2.338mm에 전폭 1237mm입니다. 4발 달린 좀 큰 오토바이 정도입니다. 그만큼 가벼워서 무게는 475kg 정도입니다. 최대 2명까지 탈 수 있고요.
최대 가능 주행거리가 80km 정도 된다고 하지만 실제 주행거리는 60k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가까운 동네에서 마실용으로 쓸 수는 있지만, 대부분 주차장에 모셔두어야 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마저도 시속 40km로 다녀야만이 이 정도의 주행이 됩니다.
트위지 충전은 그나마 간단한 편입니다. 차량 앞에 있는 전선을 빼서 가정용 220V코드에 꽂으면 충전이 가능합니다. 3시간정도 걸리고 매일 충전한다고 하더라도 전기 가격은 2만 원 정도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트위지 익스테리어
트위지는 거의 오토바이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4발 달린 전기 스쿠터 정도가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담하고 귀엽고 전 기차스러운 디자인입니다. 휠도 아담하고 전기 오토바이에 지붕을 씌운 형태처럼 생겼습니다.
앞유리에 와이퍼가 있습니다. 트위지에는 애초에 옆 창문이 없는데 아크릴로 된 애프터마켓 제품을 구입하여 달 수 있습니다 약 30만 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달리면 풍절음이 강하고 흔들린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트위지 인테리어
트위지 내부 모습을 한번 살펴보면 전기 차이다 보니 엔진오일이나, 냉각수 등을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1인만 탈 수 있고 에어컨과 히터도 없고 차량용 시거잭 또 수납함 안에 있습니다. 이용하는 블랙박스나 내비게이션 연결도 시거잭을 수납공간 안에 만드는 게 좀 어이가 없습니다.
엔진이 없다 보니 송풍구도 없고, 거의 장난감스러운 실내 인테리어입니다. 키를 꼽고 시동을 건 후 버튼식으로 기어를 조절해서 어디로 가는지 보면 되겠습니다. 전체적인 내부 마감이 허접한 부분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고 비가 많이 오면 운행을 안 하는 게 좋겠습니다.
트위지의 시트 등받이는 90도로 고정되어 있어서 아예 조정이 안되고, 오래 앉아있으면 자세가 불편합니다. 시트 자체도 딱딱한 편입니다. 전체적인 원가절감을 위해서 노력한 것 같습니다. 시트를 교체할 수도 있지만 이 또한 비용이 3~50만 원 정도 됩니다. 그래도 시트가 앞뒤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뒷자리에 사람이 탈 수도 있는 부분이 있지만, 앞자리보다 더 불편합니다.
트위지 가격
트위지의 신차 가격 : 1330~1430만 원
트위지 지원금까지 받은 실구매가 : 830만 원
실 구매가는 830만 원이지만, 제품이 이렇다 보니 중고 매물로 다 나오는 추세입니다. 얼마 타지도 않고서 있다가 도저히 못 타겠다 싶어서 그냥 매물로 나오는 거죠. 보통 연식과 상관없이 거의 300만 원대 초반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아마 직거래를 하게 되면 이보다 더 저렴한 270만 원 정도에도 구매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300만 원도 좀 아깝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냥 장난감 산다고 하면 나쁘지는 않은 금액입니다.
글을 마치며
트위지는 초경 차에 비해서는 엔진 출력이 좋지만 승차감도 엉망입니다. 혹시 그냥 주행거리 60km 이내로 짧은 거리만 왔다 갔다 한다면 나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00만 원짜리 중고차도 아직 많이 있습니다. 트위지는 편의장치가 거의 없는 그런 전기차의 끔찍한 혼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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