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른 기름값 때문에, 또는 환경을 생각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전기차를 구입하기에는 차 가격이 부담되고 충전 인프라도 부족한 상태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아주 훌륭한 대안일 겁니다.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 추천순위 TOP10을 가져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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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순위 선정 조건
디자인이나 가성비와 관련해서는 주관적인 판단이 섞여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오로지 현재 판매량을 중심으로 순위를 선정했습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순서대로 순위를 매겨봤는데 개인적인 생각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많이 판매되는 데는 자동차는 디자인, 가성비, 제조사, 범용성, 수리 유지비가 뛰어난 차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기준으로 어떤 하이브리드 차량 많이 팔렸는지 순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위 소렌토 하이브리드
- 가격 : 3602만원 ~ 4634만 원
- 연비 : 복합 13.2km ~ 15.3km/ℓ
가장 인기가 많은 하이브리드 차량은 기아의 중형 SUV 소렌토입니다. 넓은 실내공간과 멋진 디자인, 다양한 편의 안전사양까지 까다로운 한국인의 취향을 저격한 차량입니다.
연비는 큰 덩치에덩치에 비해 실연비가 리터에 15km 이상 나온다고 하니 아주 좋습니다. 고속 주행 위주 시에는 20km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1.6가 솔린 엔진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 세금도 저렴합니다.
가격은 36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대 4600만 원까지 합니다. 여기에 옵션까지 넣으면 가격이 다소 비쌉니다. 오르막길에서는 디젤차에 비해서 힘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험지 오프로드를 타는 차량이 아닌 일상 주행 SUV로는 제격 차량입니다.
2위 K8 하이브리드
- 가격 : 3738 ~ 4415만 원
- 연비 : 복합 17.1km ~ 18km/ℓ
기아의 준대형 세단 K8하이브리드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랜저와 비교가 많이 되는 차량인데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는 판매량이 그랜저를 앞섰습니다. 패밀리 세단 차량으로 안성맞춤이라 그런지 50대의 구매량이 많습니다.
실제 연비는 19km 수준으로 나오기에 대형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연비가 상당히 좋은 차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속주행 시 20km도 훌쩍 넘습니다. 마찬가지로 1.6 터보 엔진을 장착해서 세금이 적습니다.
실외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일반적으로 멋지다고 하는 편이 많으며 실내 디자인은 모두가 좋아합니다. 옵션이 풍부하고 가죽시트에 안마의자 기능까지 있습니다. 가격은 소렌토보다 아주 약간 저렴한 정도라서 비슷한 예산이라면 둘 중에 많이 고민을 하실 겁니다.
3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 가격 : 3163 ~ 3972만 원
- 연비 : 복합 15.2 ~ 16.7km/ℓ
기아의 준중형 SUV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3위입니다. 30대가 많이 선택하는 준중형 SUV로 소렌토보다 덩치는 조금 작지만 충분히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타고 다니기까지 좋은 차량입니다.
연비는 소렌토보다 더 좋은 편입니다. 복합연비는 약 2~3km 정도 좋고 실연비도 시내주행 시 17~18km 고속도로는 20km 이상 나옵니다.
전면부 디자인이 파격적이며 인테리어 디자인은 훌륭합니다. 주행성능도 시내 주행 시에는 부드럽고 아주 훌륭하나 강원도 같은 산길을 다닐 때는 다소 힘에 부칩니다. 단단한 서스펜션 세팅으로 진동은 느껴지는 편입니다.
4위 그랜저 하이브리드
- 가격 : 4376만 원 ~ 5264만 원
- 연비 : 복합 16.7~18km/ℓ
현대의 기함 그랜저가 4위입니다. 이전 모델 기준이며 최근에 모델 체인지가 되어서 가격이 기본 4천만 원 중반부터 5천만 원까지 합니다. 이전 모델보다는 연비가 좋아졌지만 가격이 비싸져서 과연 잘 팔릴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기존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엔진이 2.4가 솔린 모델이었는데 1.6가 솔린 모델로 다운사이징되었습니다. 그만큼 연비가 K8만큼 늘어났습니다. 전기모터가 힘을 보조해주기 때문에 엔진이 작아도 충분히 힘은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실내 외적인 디자인이 이전 모델보다 훨씬 더 멋지고 고급스럽게 변했고 편의사양과 각종 옵션은 빵빵합니다. 크기도 약간 더 커져서 진짜 대형 고급 세단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비싼 가격입니다. 과연 그랜저가 이렇게 비싸진 가격에도 높은 판매량을 유지할지는 두고 봐야 하겠습니다.
5위 싼타페 하이브리드
- 가격 : 3539 ~ 4653만 원
- 연비 : 복합 13.1km ~ 15.3km/ℓ
현대의 중형 SUV 산타페 하이브리드가 5위입니다.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적용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못생긴 디자인으로 혹평을 받고 있지만 사실상 플랫폼은 소렌토와 공유를 하고 있는 쌍둥이 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능면이나 옵션들 그리고 실내 공간까지도 소렌토와 거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못생긴 디자인이 가장 큰 요소로 작용되는 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1.6가 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을 얹었으며 완성도면으로는 절대 나쁜 차량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풀체인지 모델이 레트로 한 디자인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봅니다.
6위 투싼 하이브리드
- 가격 : 2857만 원 ~ 3748만 원
- 연비 : 복합 15.8km ~ 16.2km/ℓ
현대의 투싼 하이브리드가 신차효과가 많이 떨어져서인지 순위는 많이 밀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하이브리드 SUV 모델입니다.
멋진 외관 디자인과 무난한 실내디자인 그리고 차급에 맞는 적절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1.6 하이브리드 모델이며 연비는 스포티지와 비슷합니다. 복합 16km 정도인데 실연비는 이보다 더 잘 나옵니다. 스포티지와 비교한다면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외관은 투싼이지만 내부 디자인은 스포티지가 더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인기가 워낙 많아서 예약을 걸어놓고 1년 정도는 기다려야 합니다. 연비가 좋고 편안하게 무난 헤게 타고 다니기 좋은 차량입니다.
7위 니로 하이브리드
- 가격 : 2660만 원 ~ 3306만 원
- 연비 : 복합 19.1km ~ 20.8km/ℓ
기아의 하이브리드 전문 소형 SUV 니로가 7위입니다. 이전 모델은 참 못생겼었는데 이번 모델은 디자인이 아주 예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상당히 올라버려서 판매량이 폭발적이지는 않습니다.
연비는 깡패라고 부를 만큼 지금까지 차량 연비 중에 가장 좋습니다. 복합 19.1km ~ 20.8km이니 오늘 소개드리는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 가장 연비가 좋습니다. 실연비는 연비주행 시 높게는 리터당 25km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1.6 하이브리드 모델을 얹었음에도 공차중량이 낮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가성비가 좋은 편이며 사회초년생 또는 가족용 차량 모두 다 괜찮다고 볼 수 있습니다.
8위 K5 하이브리드
- 가격 : 2660만 원 ~ 3306만 원
- 연비 : 복합 19.1km ~ 20.8km/ℓ
기아의 중형 세단 K5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고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일단은 너무 멋진 디자인을 먼저 칭찬하고 갑니다. 1세대 때도 머졌지만 지금 3세대 모델도 너무 멋집니다.
연비는 20km가 나와버리는데 2.0 하이브리드 모델을 얹어서 주행성능도 뛰어납니다. 실제 연비는 이보다 더 잘 나온다고 합니다.
중형 세단으로써는 무엇 하나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만한 차량입니다. 단점이 있다고 한다면 아직은 3세대 신형은 괜찮지만 앞으로 과학 5호기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것입니다. K5의 운전자들이 부디 앞으로 매너 있게 운전해서 과학 5호기라는 별명을 벗어던지길 바랍니다.
9위 아반떼 하이브리드
- 가격 : 2346만 원 ~ 2892만 원
- 연비 : 복합 21.1km/ℓ
국내에서 아주 잘 팔리는 아반떼의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디자인은 아주 잘 나왔다고 볼 수 있고 차량 크기가 크지 않다 보니 연비도 아주 좋습니다.
연비가 복합 무려 21km입니다. 실연비는 여름에 주행하면 30km까지도 나온다고 합니다. 가격적으로는 하이브리드 차량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편입니다.
아반떼는 아직 많은 사람들의 입장에서 저렴한 차로 인식되어 이 금액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무난하게 연비를 생각하며 타고 다니기 좋은 차량입니다.
10위 소나타 하이브리드
- 가격 : 2946만 원 ~ 3706만 원
- 연비 : 복합 21.1km/ℓ
현대의 중형 세단 소나타 하이브리드입니다. K5 하이브리드와 형제차인데 동생에게 팀킬 당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디자인에 밀린 게 가장 큰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K5가 조금 더 저렴한 편입니다.
연비는 K5 하이브리드와 아예 똑같습니다. 똑같은 프레임에 똑같은 2.0 하이브리드 엔진을 얹었습니다. 연비가 좋고 정숙성이 높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품질이 좋고 무난하게 타기 좋은데 못생긴 디자인 때문에 추후 중고차 시장에서는 다소 저평가되어 판매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 순위를 마치며
최근에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순위는 전부가 현대기아가 차지했습니다. 현대차 그룹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신기술 개발에 노력을 들였던 것이 고유가 시대와 맞물려 빛을 발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인기 있는 차종 트림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여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더 넓혀주었습니다.
여기 순위에는 못 들었지만 XM3도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소형 하이브리드 SUV인데 가격은 3천만 원 ~ 3300만 원 정도입니다. 유럽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로 1위를 계속 차지하는 만큼 국내에서도 과연 판매가 잘 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현대기아뿐만 아니라 르노, 쌍용, 쉐보레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더 많이 출시하여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폭을 가져다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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